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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놓치면 치명적이다 — 증상·진단·혈액검사·예방 총정리

심근경색이란 무엇인가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어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주된 원인은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와 혈전 생성이며, 시간이 곧 생명을 좌우하는 응급질환입니다. 의료재단 현장에서 매일 수많은 병원과 의원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점은, 생각보다 흔하게 환자를 접하지만 초기 증상이 애매해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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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증상과 혈액검사 진단법

심근경색의 원인과 위험 인자

  • 죽상동맥경화증: 플라크 파열 → 혈전 형성
  •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혈관 손상 촉진
  • 흡연·비만·운동 부족
  • 가족력·유전적 요인
  • 만성 스트레스·수면 부족

👉 특히 흡연자, 당뇨병 환자, 50대 이상 남성, 폐경 이후 여성에서 위험도가 높습니다.


심근경색 증상 — 전형적·비전형적 양상

전형적 증상

  • 가슴 중앙·왼쪽을 짓누르는 흉통
  • 통증이 어깨·팔·턱·등으로 방사
  • 안정 시에도 지속되는 20분 이상 흉통
  •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

비전형적 증상

  • 소화불량, 명치 통증
  • 극심한 피로, 무기력
  • 어깨·허리 통증
  • 현기증, 실신

👉 제가 현장에서 자주 본 사례 중 하나는, 여성 환자가 단순 위장 증상으로 오인되었다가 뒤늦게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된 경우입니다. 이런 비전형적 증상은 특히 여성·노인·당뇨 환자에서 더 많습니다.


심근경색 진단 방법

심근경색은 **증상 + 심전도(ECG) + 혈액검사(심장 바이오마커)**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심장 혈액검사 (Cardiac Biomarkers)

  1. 트로포닌 (Troponin I, Troponin T)
    • 심근 손상을 가장 민감하고 특이적으로 반영
    • 증상 발생 2~3시간 후 상승, 수일간 지속
    • 현재 심근경색 진단의 표준 지표
  2. CK-MB
    • 발병 4~6시간 후 상승, 하루 이내 최고치
    • 골격근 손상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보조 지표로 사용
  3. Myoglobin, H-FABP
    • 빠르게 상승하지만 특이도 낮음 → 조기 보조 지표로 제한적 활용

👉 혈액검사는 초기와 3~6시간 간격으로 반복 측정하여 상승·하강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치료 — 시간과의 싸움

  • 응급 재관류 치료: PCI(스텐트 시술), 혈전용해술
  • 약물 치료: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고강도 스타틴
  • 모니터링: 심전도·심초음파·관상동맥 조영술

👉 “Time is muscle”이라는 말처럼, 빠른 치료가 심근 보존과 생존율을 결정합니다.


심근경색 합병증과 예후

  • 부정맥, 심실세동
  • 심부전, 쇼크
  • 재경색, 재관류 손상
  • 심장 파열, 혈전색전증

예후는 치료 개입 속도, 심근 손상 범위, 동반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심근경색 예방과 생활 관리

제가 여러 환자들을 접하면서 깨닫는 가장 큰 교훈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점입니다.

  • 금연: 가장 강력한 예방책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 규칙적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 저염·저지방·고채소 식단
  •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 정기 검진: 고위험군은 심장혈관 CT, 스트레스 검사 권장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심근경색은 혈액검사로만 진단되나요?
👉 아니요. 혈액검사는 핵심 지표지만, 반드시 심전도·영상검사와 함께 종합 판단해야 합니다.

Q. 심근경색은 완치가 되나요?
👉 손상된 심근은 회복되지 않지만, 조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재발과 합병증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가슴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심근경색인가요?
👉 위장 질환이나 근골격계 통증도 흔하지만, 20분 이상 지속되는 흉통은 반드시 심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말자

심근경색은 치명적이지만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로포닌 혈액검사와 심전도는 진단의 핵심이며, 예방적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요즘 유난히 피곤하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심장 검진과 혈액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환자들을 매일 접하는 의료인의 경험으로 보아, 작은 경계심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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