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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乳癌)의 원인·증상·검사와 종양표지자 완전 해설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여러 병·의원을 다니며 환자들의 다양한 검사 데이터를 접하는 의료재단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현장에서 유방암 관련 혈액검사와 조직검사 결과를 자주 확인하다 보니,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유방암이 무엇이고, 어떻게 진단하는지, 종양표지자 검사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오늘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방암 원인부터 진단 검사까지: CA15-3 · CEA · TPA 검사

 

1. 유방암이란 무엇인가?

유방암은 유방의 유관(젖줄기)이나 소엽(젖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국내 여성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며,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입니다.

주요 증상

  • 유방에 만져지는 단단한 혹(종괴)
  • 유두 분비물(특히 혈성)
  • 유두 함몰, 피부 함몰 또는 주름(puckering)
  • 겨드랑이 림프절 비대
  • 진행된 경우 전신 피로감, 체중 감소

주요 위험 요인

  • 가족력(특히 BRCA1/2 유전자 변이)
  •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등 호르몬 노출 기간 증가
  • 경구 피임약, 호르몬 대체요법
  • 음주, 비만, 운동 부족
  • 나이(40대 이후 여성에서 증가)

2. 유방암의 주요 원인

유방암의 원인은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지만, 다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유전적 요인: BRCA1/2 변이가 대표적.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검진이 특히 중요합니다.
  • 호르몬 요인: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장기간 노출.
  • 환경적 요인: 고지방 식이, 알코올, 방사선 노출.
  • 생활습관 요인: 신체 활동 부족, 비만 등이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저 역시 환자분들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과 검사 수치를 함께 확인하다 보면, 유전·환경 요인이 결합된 사례들을 자주 접합니다.


3. 유방암 진단을 위한 검사들

유방암이 의심될 때는 다양한 검사들을 조합해 진단합니다.

1) 영상검사

  •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 미세석회화, 종괴 확인.
  • 유방 초음파: 특히 치밀유방 여성에서 유용.
  • MRI: 고위험군 환자의 보조적 진단.

2) 조직·세포검사

  • 세침흡인세포검사(FNA)
  • 총조직검사(core needle biopsy)
  • 외과적 절제생검
    → 암세포 유무를 확진하는 데 필수입니다.

3) 임상병리 혈액검사

여기서 많은 환자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혈액 내 종양표지자 검사입니다.


4. 유방암과 관련된 종양표지자 검사

🔹 CA15-3 (Cancer Antigen 15-3)

  • 측정 원리: 혈청에서 면역측정법으로 정량.
  • 의미: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상승률이 높음.
  • 활용: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재발·전이 감시.

🔹 CEA (Carcinoembryonic Antigen)

  • 특징: 대장암 표지자로 더 잘 알려졌지만, 일부 유방암 환자에서도 상승.
  • 주의점: 흡연·간질환에서도 올라갈 수 있어 단독 해석은 위험.

🔹 TPA (Tissue Polypeptide Antigen)

  • 기전: 세포분열·세포골격 단백질과 연관.
  • 의미: CA15-3, CEA와 병행 시 보조 민감도 상승.
  • 제한점: 표준화 부족으로 보조적 활용에 그침.

임상병리사의 경험상, **단일 검사값보다 일정 기간의 추세(상승·하락)**를 보는 것이 훨씬 신뢰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분은 수술 후 CA15-3가 꾸준히 감소해 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다른 환자분은 증상 없이 수치가 서서히 올라 영상검사에서 간전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5. 왜 종양표지자가 중요한가?

  • 조기 진단용은 아님 → 영상·조직검사가 우선.
  • 모니터링·재발 감시에서는 큰 도움.
  • 치료 효과 판정에 유용 → 수치가 감소하면 치료 반응이 있음을 시사.

즉, 종양표지자는 ‘경고등’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암을 진단하지는 못하지만, 환자와 의료진이 추적 관찰할 때 큰 가치를 가집니다.


6. 마무리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지만,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맘모그래피·초음파 같은 영상검사와 조직검사가 진단의 핵심이고, 여기에 CA15-3, CEA, TPA 같은 종양표지자 혈액검사는 치료 경과와 재발 감시의 보조 지표로서 활용됩니다.

저는 현장에서 이런 검사 결과들을 매일 접하면서, 환자분들께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 “검사 하나만 보고 안심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고, 전체 맥락에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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