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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사키병 — “5일 이상 열 + 발진이면 놓치지 마세요”
증상·진단기준·검사·예방법·치료까지 한눈에 보기
저는 의료재단에서 다양한 병원과 의원의 검체검사를 조율하며, 여러 소아질환이 의뢰되는 현장을 보아왔습니다. 그중 특히 가와사키병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느낍니다. 증상이 일반 열병·발진과 유사해 놓치기 쉬우나, 치료가 늦으면 심장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가와사키병이 무엇인지, 임상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진단기준과 진단검사들, 그리고 예방법과 치료법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가와사키병이란 무엇인가?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의 유아 및 소아에게 발생하는 혈관염(vasculitis)의 일종으로, 특히 갈색혈관(중간 크기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1
발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입술·구강 점막 변화, 발진, 사지 부종·붉음, 결절성 경부 림프절비대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PMC+1
가와사키병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상동맥류(coronary artery aneurysm) 등 심장 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선천성 아닌 획득성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Cleveland Clinic
2️⃣ 주요 임상증상
가와사키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메드라인플러스+1
- 고열: 해열제를 써도 5일 이상 지속되는 열
- 발진: 대부분 몸통부터 시작해 팔다리까지 퍼짐
- 결막충혈: 눈 흰자위가 붉고 분비물 없는 충혈
- 구강·구인 점막 변화: 붉은 입술, ‘딸기혀’(딸기모양 혀),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
- 사지 변화: 손발이 붉어지거나 부종, 이후에는 손가락 발가락의 껍질 벗겨짐(각피)
- 경부 림프절 비대: 특히 한쪽(단측) 경부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 많음
- 기타: 관절통,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도 가능
저도 실제로 검체 검사를 조율하면서, “화농성 감염으로만 판단해서 열이 5일 이상 지속되는데도 항생제만 쓴 경우”가 있었어요. 이후 가와사키병 진단 통해 IVIG 치료가 진행되어야 했다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이 질환의 조기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낍니다.
3️⃣ 진단기준은 어떻게 될까?
가와사키병은 특정 검사 하나로 진단할 수 있는 병이 아니며, 임상소견 + 검사보조자료 + 영상검사를 종합해 판단됩니다. Mayo Clinic+1
대표적인 진단기준(고전형 가와사키병)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PMC+1
고열(≥5일) + 다음 중 4가지 이상 증상
- 입술·구인 점막 변화(붉은 입술, 딸기혀 등)
- 양안 비화농성 결막충혈
- 수족 부종/발적 및 이후 각피
- 발진(전신)
- 경부 림프절 비대(흔히 단측, 직경 ≥1.5cm)
또한 “불완전형(incomplete) 가와사키병”에서는 위 기준을 모두 만족하지 않아도 진단되며, **보조검사(혈액검사·초음파)**를 통한 보조기준이 권고됩니다. PMC
초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 관상동맥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서 위 증상 중 여러가지가 나타난 아동은 즉시 소아심장내과나 소아감염내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4️⃣ 진단에 유용한 검사들
가와사키병은 “염증성 혈관질환”이기에 여러 혈액검사·영상검사를 통해 염증 상태 및 심장혈관 합병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주요 검사 항목을 소개할게요.
• CBC(Complete Blood Count)
– 백혈구 증가, 특히 호중구 우세 경향
– 빈혈 경향(연령 대비 낮은 Hb) PMC
• 염증마커: ESR, CRP
– ESR(적혈구침강속도) 상승, CRP 상승이 흔히 보고됨 PMC
• 간기능검사: AST, ALT 상승 가능
– 혈관염이 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간수치 상승 관찰됨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 알부민 저하, 저나트륨혈증
– 알부민 <3.0g/dL, 나트륨 저하 등이 보조지표로 사용됨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 혈소판 증가(재발기/아급성기에서)
– 열 지속 후 제2주차 이후부터 혈소판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징 Medscape
• 소변검사: 무균성 백뇨(sterile pyuria)
– 요검사에서 백혈구가 관찰되나 배양음성인 경우 있음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 심장영상검사: 심초음파(Echocardiogram)
– 관상동맥 확장/류 확인 목적. 가와사키병 진단·추적검사의 핵심입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검사실에서 보면, 이러한 여러 수치가 단독으로 가와사키병을 확진하진 않지만, 임상소견과 함께 보조적으로 매우 유의미합니다. 저 역시 “열 5일 이상 + 발진 + 수족 붉음” 환자의 혈액검사에서 CRP가 10 mg/dL 이상, 혈소판이 40만/μL 이상으로 확인됐던 경험이 있습니다. 즉시 소아심장내과로 이송되어 IVIG 치료를 조기에 받았죠.
5️⃣ 치료 및 예방법
치료
가와사키병 치료의 핵심은 조기 항염증 치료 및 심혈관 합병증 예방입니다. Cleveland Clinic+1
– IVIG(정맥면역글로불린): 고용량 투여가 표준 치료이며, 증상 시작 후 10일 이내 투여 시 관상동맥류 위험이 크게 감소합니다.
– 아스피린(Aspirin): 항염증 및 항혈소판 효과를 위해 사용됩니다.
– 추가 치료: 스테로이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이 상황에 따라 쓰입니다.
예방법
가와사키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감염·유전·환경 요인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Mayo Clinic
따라서 직접적인 ‘예방백신’은 없지만, 다음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영유아 건강검진 및 증상 발생 시 조기 병원 방문
- 지속 고열(5일 이상) + 발진/수족 변화가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전문의 상담
- 감염 예방(손 씻기, 환기, 위생 유지) 및 건강한 면역체계 유지
👨⚕️ 마무리하며
가와사키병은 증상이 일반 열병·발진과 비슷해 자칫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전 회복됩니다.
하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관상동맥류 등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의료재단에서 근무하며 확인한 것은,
“5일 이상 열이 지속됨 + 발진·수족 변화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가와사키병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는 사실입니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의 결과가 의심 신호를 강화할 수 있으며,
각 검사의 해석 능력은 임상·검사실이 함께 움직일 때 최대 발휘됩니다.
우리 아이 또는 주변 유아에게
열이 길고, 혀가 붉고, 손발이 붉거나 부었다면 꼭 전문의 검진을 권합니다.
이 글이 조기 인식과 적극적 대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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